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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 자매와 소꿉 친구 - 3편

※ 팬박스와 픽시브 계정에 함께 투고하는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전체 공개입니다. (일본어 번역을 해야해서 팬박스에 먼저 투고합니다.)

"이번 역은 ⚫⚫⚫역.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 쪽입니다."


기차의 알림 방송이 울려 퍼지자, 좌석에 앉아있는 승객들이 하나둘씩 반응하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누군가는 기차의 선반 위에 올려놓은 짐을 내린다.

하지만 누군가는 아직 두 눈을 감은 채로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츠키. 일어나."

"으응...?"


옆에 앉아있는 이의 목소리에 '아키즈키 이츠키'는 잠에서 깨어난다. 두 눈이 아직 흐릿하지만, 이내 초점이 잡히자 이츠키의 시야에 익숙한 얼굴이 들어왔다.

녹색의 후드를 입은 검은 포니테일 스타일의 여자. '아키즈키 유나'였다.


"유나? 도착했어?"

"응. 도착했어."


유나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암... 그렇구나..."


이츠키는 하품을 하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나 세수 좀 하고 올게."

"응. 빨리 다녀와."


이츠키가 잠시 세면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유나는 시선을 창 밖으로 돌렸다.

창 밖의 풍경에는 이츠키와 유나의 여행 목적지인 온천 마을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드디어 도착했구나."


유나는 조용히 미소 지으며 중얼거렸다.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푹 담가 피로를 풀고, 정갈한 가이세키 요리를 먹으면서 배를 채우고, 다다미 방에서 이츠키와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낸다.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 유나는 마음이 들뜨는 것을 느꼈다.


"기분이 좋아 보이네."

"응?"

"온천이 그렇게 좋아?"


어느새 세수를 마치고 돌아온 이츠키는 선반 위에 올려진 짐을 내리면서 묻자 유나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온천도 좋지만, 너랑 같이 오니까 더 좋네."

"... 낯부끄러운 소리 하지마."


이츠키는 멋쩍은 듯 시선을 돌리며 가방을 내렸다.


"왜? 기대하고 있던 거 아니었어?"


그러자 유나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츠키의 옆에 바짝 붙으며 말했다.


"료칸에 혼욕탕도 있던데. 나랑 같이 들어가고 싶었던 거 아냐?"

"... 뭐?"

"혼욕탕."


유나는 한 층 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이츠키의 귓가에 속삭였다.


"나랑 같이 들어가고 싶었던 거 아니냐고."


그러자 이츠키는 황당한 듯 유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 혼욕탕은 료칸의 모든 손님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온천이니 들어가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좀..."

"내가 뭘했다고?"


유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유나. 우린 남매잖아."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매지."

"그건 그렇지만..."

"너가 말했듯이 혼욕탕은 모든 손님이 공용으로 쓰는 거잖아? 뭘 부끄러워하고 그래?"


유나는 작은 목소리로 이츠키에게 말했다.


"혼욕보다 더한 것도 했으면서."

"유나...!"


유나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는 이츠키. 그런 이츠키의 모습에 유나는 장난스럽던 미소를 거두고 살짝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츠키. 난 너만 좋다면 다 괜찮아."

"하지만..."

"알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사회적으로 눈치가 보이겠지. 다만 알아달라는 거야."

"그래..."


이츠키의 대답에 유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역에 온 것 같네. 슬슬 내릴까?"


유나는 한 손으로는 자신의 짐을 챙기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이츠키의 손을 붙잡고, 목적지인 료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이츠키와 유나는 목적지인 ■■■ 료칸에 도착했다.


"어서오세요. 손님."

"예약자 아키즈키입니다."


이츠키의 예약을 확인한 직원은 공손하게 말했다.


"방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온천 이용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드릴까요?"

"네. 부탁드립니다."


직원은 다다미 방으로 안내하면서 온천 이용에 대한 간단한 규칙을 설명해줬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온천을 이용하기 전에는 샤워를 먼저할 것.

혼욕탕을 이용하기 전에는 입욕용 가운을 착용해줄 것.

온천에 머리를 담그지 말 것.


여느 료칸이 그렇듯이 상식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들을 전해준 후, 직원은 두 사람에게 제공되는 유카타의 위치를 알려준 뒤에 이츠키와 유나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유나는 짐을 내려놓고, 즉각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야, 잠깐만. 뭐 하는 거야?"

"뭐하냐니? 유카타로 갈아입으려는 거잖아. 료칸에서는 유카타가 기본 복장인 거 몰라?"

"아니, 그건 맞지만..."

"뭐, 어때? 속옷까지 전부 벗는 것도 아닌데."


유나는 도발하듯 미소를 지으며 겉옷을 벗었다.

그러자 검은 색의 섹시한 브래지어와 팬티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 모습을 본 이츠키가 한 층 더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이자 유나는 이츠키의 귓가에 속삭였다.


"왜 그래? 혹시 나한테 욕정했어?"

"아니거든!?"


유나의 장난스러운 도발에 이츠키는 발끈하지만, 자신을 보고 싱긋 웃고 있는 유나를 보고 더 이상 반응하길 포기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면서 자신이 입고 있는 겉옷의 단추를 풀었다.


"하아... 내가 졌다. 나도 그냥 갈아입을 테니까 유카타 좀 건네줘."

"응."


그렇게 하늘색 유카타로 복장을 갈아입은 두 사람은 온천에 들어가기 앞서 샤워실로 향하기 위해 다다미 방의 문을 열고 복도에 나왔다.


"... 이츠키 군?"

"어라?"


두 사람이 복도에 나오자마자 들려오는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 그 목소리는 이츠키도, 유나도 아는 목소리였다.

연보라색의 후드를 입은 갈색 포니테일 스타일의 여자. '호시노 히나'였다.


"히나?"

"이츠키 군이 대체 왜 여기에..."


그 순간. 히나는 이츠키의 뒤에서 나타난 유나를 보고 표정이 조금 일그러진다. 이츠키와 마찬가지로 히나와 마주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유나는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히나를 향해 승자의 여유가 담긴 미소를 짓더니, 이츠키의 팔짱을 끼면서 말했다.


"여기서 볼 줄은 몰랐네. 히나 양."

"... 안녕. 유나 양."


히나는 유나의 표정과 행동을 보고 분노했지만, 이츠키가 있었기에 감정을 억누르고, 이를 내색하지 않았다.

그런 히나의 심정을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일까? 이츠키는 히나에게 말했다.


"설마 저번에 나랑 같이 가지 않겠냐고 했던 곳이 ■■■ 료칸일 줄은 몰랐네."

"나도 이츠키 군이 말했던 선약이 유나 양과 ■■■ 료칸에 가는 것일 줄은 몰랐네."


히나는 하늘색 유카타로 갈아입은 이츠키와 유나를 번갈아 보면서 말했다.


"두 사람도 도착한 지 얼마 안 됐구나?"

"응. 방금 유카타로 갈아 입었어. 이제 샤워실로 가려고."

"그렇구나."


히나는 두 눈을 가늘게 뜨며 답한다.


"그럼 나중에 보자. 이츠키 군. 그리고... 유나 양도."

"... 그래."


히나의 말에 대답한 유나는 이츠키를 재촉하듯 팔을 살짝 잡아당겼다.


"그럼 가자. 이츠키."

"어? 어... 그래. 그럼 조금 있다가 보자. 히나."

"응. 이츠키 군."


히나는 이츠키에게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자신이 예약한 다다미 방 안으로 들어서는 그녀의 표정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그럼 조금 있다가 보자. 이츠키."

"그래. 조금 있다가 보자. 유나."


히나를 뒤로 하고, 샤워실로 향한 유나는 이츠키와 떨어져 여성 전용 샤워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웬일인지 몰라도 사람이 적은 샤워실에서 유나는 입고 있던 하늘색 유카타를 벗어 정리해 보관함에 집어넣은 뒤, 따뜻한 물을 틀었다.

수증기가 천천히 퍼지는 공간 속에서 그녀는 샤워기로 가볍게 몸을 적신 후, 손에 바디 워시를 덜어 거품을 내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거품을 피부에 대고, 유나는 천천히 몸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목부터 시작해 가슴을 훑고, 천천히 손을 내려 은밀한 곳까지 깨끗하게 닦는다.

그러고는 샤워기를 틀어 따뜻한 물로 거품을 깨끗하게 행군 후, 수건으로 깔끔하게 몸에 있는 물기를 닦아낸다.


"그럼 이제 들어가볼까?"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던 수건을 입욕용 수건으로 바꾸고, 유나는 천천히 온천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온천으로 향하는 길은 두 갈래로 나뉘어 있었다.

여성 전용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통하는 길과 남녀 혼욕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통하는 길.

유나는 고민하지 않고, 혼욕탕으로 향했다.

그녀가 이츠키와 함께 ■■■ 료칸까지 찾아온 것은 이츠키와 함께 혼욕탕에서 온천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었으니까.

다만, 불청객이 있다는 사실이 그녀는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호시노 히나...'


지난 번 동아리실에서 승리를 거두고, 그녀에게 다음 한 번의 승부로 결착을 짓자고 선언한 이래 공적인 자리에서 몇 차례 마주하거나, 스쳐 지나갔던 적은 있었지만, 사적인 시간에 다시금 말을 섞은 것은 오늘이 처음.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나는 본능적으로 그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오늘...'


오늘 히나와 결착을 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유나는 욕탕에 몸을 담갔다.

그러던 그 때였다.


"빨리 들어왔네?"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유나가 고개를 돌리자 반대편에서 입욕용 수건으로 하반신을 두르고 있는 이츠키가 온천의 가장자리에 걸터앉은 채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어. 이츠키."


유나는 이츠키를 향해 미소를 짓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이츠키의 옆 자리로 향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는 거 같아."


이츠키는 주변을 살피며 조용히 말했다. 이츠키와 유나 이외에도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수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꽤나 넓은 욕탕임에도 불구하고, 공간에 있는 사람의 숫자는 두 사람을 포함해 6명뿐... 아니, 7명뿐이었으니까.


"두 사람 다 여기 있었네."


하얀 입욕용 수건을 단정하게 몸에 두른 모습을 한 히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히나!?"


이츠키는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여기 혼욕탕인데..."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 이츠키 군이랑 유나 양이 같이 있는 거잖아?"


히나는 이츠키에게 말하면서 욕탕 안에 몸을 담그고 있던 유나를 슬쩍 내려다본다. 그런 히나의 시선을 의식한 듯이 유나 역시도 말했다.


"올 거라 생각했어. 히나 양."


유나는 예상했다는 듯이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유나의 반응에 히나는 가볍게 미소 짓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이츠키의 옆자리로 향한 뒤, 욕탕에 조심스레 몸을 담갔다.


"으음..."


유나와 히나를 양 옆에 둔 채로 욕탕에 몸을 담그고 있던 이츠키는 당황스러운 듯이 침음성을 흘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이츠키는 혈기왕성한 남자이기에, 혼욕탕이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양 옆에 유나와 히나를 두고 있는 상황이 아무래도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한 장의 수건으로 몸을 감쌌다고 해도, 유나와 히나의 풍만한 가슴과 매끈한 피부를 완전히 가릴 수는 없었기에 두 사람을 바라볼 때면 자연스레 아래 쪽에 피가 쏠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혀 안면이 없는 다른 여자였다면 몰라도 유나와 히나는 각각 의붓 자매와 소꿉 친구라는 특수한 관계인 두 사람이기에 이츠키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부담스러웠다.

더군다나 자신의 옆 자리에 앉은 두 사람이 인사를 주고 받은 이후부터는 어째선지 한 마디의 대화도 주고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츠키는 더더욱 곤란함을 느꼈다.


'... 안 되겠어.'


이에 이츠키는 결국 자리를 뜨기로 결정을 내렸다.


"저기... 유나, 히나."

""응?""


자신들을 부르는 이츠키의 말에 유나와 히나가 동시에 반응한다.


"그... 나 잠깐만 나갔다가 올게."


이츠키의 말에 유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응? 갑자기 왜?"


히나 역시도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이츠키에게 물었다.


"온천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지 않았어?"


두 여자의 의아한 반응에 이츠키는 적당한 핑계를 대며 말했다.


"아니, 그냥... 목이 좀 말라서... 금방 돌아올게."


이츠키의 말에 유나와 히나는 동시에 생각했다.


'거짓말.'

'거짓말이네.'


두 사람은 이츠키가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특유의 습관을 알고 있었다. 시선을 살짝 피하면서 말끝을 늘어놓는 특유의 습관.

그것을 알고 있었던 유나와 히나는 이츠키를 붙잡아두기 위해 말했다.


"굳이 지금 나가야 해? 이츠키?"

"좀 더 같이 있자. 이츠키 군."

"으음... 그게..."


유나와 히나가 자신을 붙잡자 이츠키는 난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솔직히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의 핑계가 조금 궁색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에 이츠키는 다른 핑계를 둘러대기 위해 입을 열려던 순간.


"알았어. 다녀와. 이츠키 군."


히나는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뭐?"


유나가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히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자 히나는 유나에게 말했다.


"이츠키 군이 나가고 싶다는데, 억지로 붙잡아두는 것도 좀 그렇잖아?"


조금 전까지 이츠키를 붙잡더니, 돌연 태도를 바꾸는 히나의 모습에 유나는 히나를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이내 그녀의 의도가 무엇인지 깨닫고는 이내 히나와 마찬가지로 이츠키에게 말했다.


"... 그래. 알았어, 빨리 다녀와. 이츠키."

"어... 그래. 금방 다녀올게.


유나와 히나의 허락이 떨어지자 이츠키는 천천히 욕탕에서 나왔다.

그렇게 이츠키가 자리를 떠나자 유나와 히나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동시에 서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욕탕에서 서로를 마주보는 두 사람.

두 사람 중에 먼저 입을 연 사람은 히나였다.


"우리 이야기 좀 할까?"

"왠지 무슨 말을 할지 알 것 같은데?"


유나는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그러자 히나는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결착을 내자."

"바라던 바야."

"이야기가 빨라서 좋네."

"너랑 오래 말 섞고 싶지 않아서 말이지."



두 사람은 탕 안에서 천천히 서로를 향해 다가가더니, 수건으로 감싸진 풍만한 가슴을 맞대고, 서로를 노려봤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상대를 범하고 싶었지만, 다른 이들이 있었기에 둘은 간신히 상대를 범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제하며 말했다.


"오늘 밤에 네 방으로 찾아갈 테니 도망치지 마. 호시노 히나."

"너야말로 겁먹고 내빼지 마. 아키즈키 유나."

"깨끗이 씻고 기다리라고."

"깨끗이 씻고 오라고."

""오늘 네 년을 완전히 망가뜨려 줄 테니까.""


그 말을 끝으로 둘은 서로에게서 천천히 떨어졌다.


****


밤이 깊은 시간. 유나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미 세상 모르고 잠을 자고 있는 이츠키가 유나는 조금 원망스러웠지만, 이내 그런 감상을 버리고는 천천히 문을 열고 옆 방으로 향했다.


"들어간다."

"들어와."


히나의 대답과 함께 유나는 문을 열었다.


탁-!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방 안으로 들어서는 유나.

그런 유나를 바라보며, 히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살벌한 기세를 뿜어내며, 금방이라도 눈에서 불꽃이 튀어나올 것 같이 서로를 날카롭게 노려보는 유나와 히나.

둘은 말없이 서로를 향해 걸음을 내딛었다.


퍼억-!


부드러운 덩어리들이 충돌하는 소리가 방 안에 작지만, 선명하게 울려 퍼진다. 하늘색 기모노에 가려져 있던 둘의 젖가슴이 부딪치며 서로를 뭉개지만, 둘은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그대로 서로를 노려봤다.

그러고는 천천히 거리를 벌려 둘은 입고 있던 하늘색 유카타를 벗어 바닥 한 구석에 던졌다.

그러자 유카타에 가려졌던 뽀얀 살결과 풍만한 가슴 그리고 분홍빛의 보지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럼 시작할까? 암퇘지?"

"덤벼보라고. 창녀."


파앗-!


가슴과 가슴이 부딪치는 것을 시작으로, 서로의 손이 빠르게 상대의 은밀한 곳으로 향한다.

전희 따위는 필요 없다는 듯이 아직 젖지 않은 상대의 보지 속에 손가락을 쑤셔 넣고, 그대로 헤집기 시작한다.


"아읏...!"

"으앗...!"


아직 젖지 않은 보지가 헤집어지는 감각에 통증을 느끼면서 작은 신음을 내뱉는 유나와 히나.

하지만 서로의 몸을 부딪쳐가면서 승부를 해온 시간은 두 사람이 상대의 민감한 부분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인지하도록 만들었던 만큼 통증에 신음하는 시간은 그리 길어지지 않았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읏... 하앗...!"

"하읏... 흐앗...!"


통증이 쾌감으로 변하고, 민감한 약점이 연적에 의해 유린당하는 감각에 둘의 질 속은 금방 젖어들기 시작했다.

익숙하면서도 익숙해지지 않는 연적에 의해 범해지는 감각.

원치 않는 쾌감과 쾌락에 머리는 이전에도 그러했듯이 빠르게 뜨거워져가고, 얼굴이 붉어짐과 동시에 뜨거운 숨을 토해내며 신음을 내뱉기 시작한다.


"하으읏... 아아앗...!"

"아으읏... 하아앗...!


다른 방은 몰라도 이츠키가 있는 옆 방에는 들릴지도 모를 만큼 신음 소리가 커진다.

하지만 둘은 개의치 않고, 검지와 중지, 약지를 계속해서 상대의 은밀한 곳에 쑤셔 넣었다.


"하윽... 가라...! 아윽... 가라고...! 발정난 암퇘지...!"

"흐윽... 너나...! 으윽... 가버려...! 음란한 창녀...!"


서로를 매도하면서 계속해서 상대의 보지와 질 속을 쑤시고, 이미 정확하게 위치를 알고 있는 G스팟을 자극한다.

점점 헐떡이는 소리가 커지고, 애액과 조수가 바닥에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둘은 본능과 경험을 통해 상대의 몸이 절정의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욱 손가락을 바삐 움직이며, 상대를 자극한다.

신음을 참기 위해 이를 악물었기에 입으로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눈으로는 말했다.


먼저 절정하는 것은 너다.


그렇게 생각하며, 유나와 히나는 손가락으로 서로의 G스팟을 동시에 찔렀다.


찔꺽-!


"하읏!?"

"흐읏!?"


푸슈슛-!


동시에 절정을 하며, 애액과 조수를 뿜어내 바닥을 적시는 유나와 히나.

첫 번째 절정과 함께 둘은 다리를 떨더니, 이내 손으로 서로의 몸을 붙잡고 짓눌렀다.

그러자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으면서 무릎을 꿇는 두 사람.

둘은 짜증난다는 듯이 서로를 노려보고는 또다시 손가락을 움직였다.


상대의 허리를 붙잡고,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른다.

아직 절정의 여파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클리토리스가 자극 당하는 감각에 두 사람은 몸을 떨지만, 손가락을 멈추지는 않았다.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신음을 참기 위해 입술을 꽉 깨물자 손가락이 보지를 쑤시는 소리가 작지만 선명하게 방 안에 울려 퍼진다.

이미 한 번 절정하며 애액과 조수를 뿜은 보지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다시금 애액과 조수를 바닥에 흘리기 시작하고, 엉덩이와 허리도 반응하면서 움찔거리기 시작한다.

서로를 매섭게 노려보던 두 눈의 독기가 조금씩 빠지더니, 쾌감과 쾌락에 물들기 시작한다.

표정이 점점 더 일그러지기 시작하고,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신음은 애써 참고 있지만, 간간히 새어 나오는 뜨거운 열기를 품은 숨만큼은 숨기지 못한다.

전신이 땀에 물들기 시작하고, 사타구니 주변이 애액과 조수에 젖어든다.

이러한 상황을 외면하고 싶은 것인지 유나와 히나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로 손가락만을 바삐 움직인다.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몸은 솔직하다.


"하아아앗!?"

"아아아앗!?"


푸슛-! 푸슛-! 푸샤아아아앗-!!!


교성을 내지르며 또다시 동시에 절정하는 유나와 히나.

보지에 손가락이 깊게 박힌 채로 침을 흘리면서 허리와 엉덩이를 마구 움찔거리면서 애액과 조수를 마구 분출한다.


"하윽... 하악...!"

"하악... 하윽...!"


보지 속에 박아 넣은 손가락이 느낄 정도로 강하게 질이 경련하는 것이 느끼는 두 사람은 절정의 여파를 수습할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저 이를 악물고,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일 뿐.


문질... 문질... 문질... 문질... 문질... 문질...

쑤컹-! 쑤컹-! 쑤컹-! 쑤컹-! 쑤컹-! 쑤컹-!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푸슛-! 푸슛-! 푸슈슛-!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보지를 쑤시며, G스팟을 찌른다.

절정을 참지 못한 두 사람의 허리가 활처럼 휘고, 엉덩이를 떨리며, 고개가 뒤로 젖혀진다.

몸이 마구 뒤틀리는 와중에 소리 없는 비명이 입 밖으로 토해져 나오고, 보지에 물려있던 손가락이 빠져 나오더니, 애액과 조수가 마구 터져 나온다.

절정의 여파를 수습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조금 전의 다짐이 무색하게 서로에게 기댄 채로 몸을 움찔거리면서 거친 숨을 토해내며 어떻게든 몸을 진정시키려는 두 사람.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몸의 떨림이 조금이나마 진정되자 둘은 곧바로 서로를 바닥에 쓰러트리기 위해 힘을 쓰기 시작한다.

그 결과.


"읏... 쓰러져...!"

"으윽!?"


쿵-!


한 여자가 뒤로 넘어지고 만다.


"아윽...!"

"하아... 하아... 잡았다!"


위를 차지한 여자는 유나였다.


"뭉개져라...!"

"으윽...!"


위를 차지한 유나는 그대로 몸에 무게를 실어 히나를 깔아 뭉개기 시작했다.

유나의 커다란 가슴이 히나의 커다란 가슴을 뭉개자 히나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유나가 가해오는 압박이 갈비뼈와 폐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비켜...!"


유나를 위에서 밀어내기 위해 히나는 손을 뻗어 유나의 머리카락을 붙잡으려 했다.


"어딜!"


하지만 그런 히나의 생각을 알고 있다는 듯이 유나는 히나의 손목을 붙잡아 바닥에 고정시켰고, 그대로 몸에 힘을 실어 다시금 히나의 가슴을 뭉개려 들었다.


"아윽! 아악!"


고통스러워하며 신음하는 히나. 그런 히나를 바라보며 유나는 가학적인 미소를 짓더니, 히나의 귓가에 속삭인다.


"이게 끝이야? 하긴 너 같이 하찮은 암퇘지의 젖이 내 상대가 될 리 없지. 계속 그렇게 깔려 있으라고."

"이게...! 아앗!?"


유나의 도발에 히나는 분노하여 뭐라 말을 하려고 했으나, 히나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자신의 클리토리스가 유나의 클리토리스에 눌렸기 때문이다.

가슴이 눌리는 와중에 클리토리스가 갑작스레 자극 당하자 히나의 몸이 움찔거렸다.

그런 히나의 반응을 확인한 유나는 유리한 상태에서 히나를 마무리 짓기 위해 그대로 엉덩이를 들어올리고는 히나의 클리토리스와 보지에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찍었다.


퍼억-!


"하윽!?"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보지가 유나의 클리토리스와 보지에 정확히 찍히자 히나는 쾌감과 통증을 느끼며 신음을 내뱉었다.

히나는 어떻게든 유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유나는 더욱 손에 힘을 주어 히나를 단단히 구속했고, 연신 엉덩이를 들고 내려찍길 반복하며 히나의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가격했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아윽!? 아악! 하으윽!? 하앗!"


클리토리스와 보지가 내리찍힐 때마다 히나의 교성이 점점 더 커져간다. 다른 손님이 같은 층에 있었다면 분명 그 소리가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그녀들이 있는 방에서 그녀들 이외에 방을 차지하고 있는 손님은 옆 방에서 자고 있는 이츠키 뿐이었다.

이츠키가 잠에서 깬다면 곤란하긴 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 유나와 히나의 머릿 속에 이츠키에 대한 생각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가라...! 어서 가버려...!"

"싫엇...! 아앗...! 아아아!!!"


푸샤아아아앗-!!!



유나가 연달아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박고, 가슴을 짓누르는 것을 견디지 못한 히나가 신음을 내지르며 애액과 조수를 뿜어낸다.

처음으로 격차를 벌리며, 유의미하게 우세를 가져오자 유나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히나를 향해 조소를 보낸다.


"하아... 하아... 말했지? 호시노 히나...!"


유나는 천천히 엉덩이를 들어 올리더니, 몸을 돌려 히나의 보지를 향해 얼굴을 파묻으며 말한다.


"오늘 네년을... 완전히 망가뜨려 주겠다고!"

"흐읏!?"


유나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핥자 쾌감에 반응하며 엉덩이를 들썩이는 히나.

하지만 유나는 클리토리스를 핥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쑤컹-!


지난 번 승부에서 히나에게 결정적인 절정을 맞이하게 만들었던 히나의 애널에 손가락을 찔러 넣는다.


"아앗!"


유나의 손가락이 애널에 찔러들어오자 곧바로 몸을 움찔거리는 히나.

그런 히나의 반응이 만족스럽다는 듯이 유나는 더욱 강하게 히나의 애널을 쑤시기 시작했고, 강한 쾌감에 히나는 격렬하게 몸을 떨었다.

하지만 히나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당하고만... 있을 줄 알아!?"


콰득-!


"아악!?"


자신을 유린하는 유나에게 대항해 히나는 자신의 얼굴 위에 놓여있는 유나의 엉덩이를 강하게 붙잡고, 클리토리스를 깨물었다.

갑작스레 클리토리스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순간 움직임이 멈춰버린 유나. 하지만 히나는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먼저 절정했다는 것, 자신이 밑에 있어서 더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기에 역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유나를 자극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잡아먹을 기세로 유나의 클리토리스를 빨고, 보지를 핥으며,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여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애널을 문지르고 찌른다.


"나는... 못 씹을 줄 알아!?"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씹은 히나의 행동에 분노한 유나는 자신이 당한 것을 그대로 히나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히나의 클리토리스를 씹었다.


콰득-!


"흐윽!?"


유나와 마찬가지로 클리토리스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순간 움직임이 멈춘 히나. 하지만 히나는 유나와 달리 빠르게 다시금 유나의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빨았다.


쮸웁-! 쮸우웁-!

츄릅-! 츄르릅-!


"아윽...!"


거침없이 반격해오는 히나에게 대응하기 위해 유나는 신음을 내뱉으면서도 히나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고,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빨기 시작한다.


쮸웁-! 쮸우웁-! 쮸웁-!

츄르릅-! 츄릅-! 츄르릅-!


애액과 조수에 젖은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빨고, 핥는 소리가 방 안에 조용히 울려 퍼진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빨고, 핥기 위해 연적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쳐박고 있던 한 여자가 견디지 못하고, 얼굴을 떼어낸다.


"하읏!? 아앗...! 멈춰...!"


견디지 못하고 얼굴을 떼어낸 쪽은 유나였다.

이번에도 먼저 가버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덤벼들었던 히나의 기세에 밀려버린 결과였고, 이로 인해 둘의 상황은 역전된 것이다.

유나의 고통스러워하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히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유나의 클리토리스와 보지 그리고 애널을 유린하며 말한다.


"왜 그래? 이게 끝이야? 하긴 너 같은 창녀의 허접 보지가 더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지. 이제 슬슬 비키라고!"

"이게... 하앗!?"


히나의 도발에 유나는 분노하여 뭐라 말을 하려고 했으나, 유나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히나가 유나의 엉덩이를 강하게 붙잡아 당기더니, 또다시 클리토리스를 씹었기 때문이다.

클리토리스에 느껴지는 쾌감과 통증에 다시 한 번 몸이 멈춰버린 유나.

그렇게 움직임이 멈춘 유나를 히나는 일방적으로 유린하며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핥았다.


츄릅-! 츄르르릅-! 츄르릅-! 츄르르릅-!


"흐읏!? 흐으윽! 흣! 흐앗!?"


히나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빨고, 보지를 핥을 떄마다 유나의 교성이 점점 더 커져간다. 신음 소리는 이제 이츠키를 깨우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컸지만, 지금 이 순간. 히나와 유나의 머릿 속에 이츠키에 대한 생각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어서 가버려라!"

"그만... 아앗... 그만...! 아아아아!!!"


푸샤아아아앗-!!!


히나가 끊임없이 혀로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핥고, 애널을 자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한 유나가 신음을 내지르며 애액과 조수를 뿜어낸다.

몸을 부르르 떨면서 무너져내린 유나가 자신의 위에 쓰러지자 히나는 가쁜 숨을 몰아내쉬면서도 유나를 향해 조소를 보낸다.


"하아... 하아... 아직이야... 아직 안 끝났어...! 아키즈키 유나...!"


히나는 자신의 위에 쓰러진 유나를 밀어내고, 천천히 다리를 벌리며 말했다.


"오늘 네 년이... 완전히 망가지기 전까지는 안 끝낼 거니까!"

"크읏...!"


히나는 유나의 다리를 들더니, 그대로 자신을 향해 잡아 당겼다.

그런 히나의 행동에 유나는 그녀의 의도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하아... 하아... 정면에서 붙어보자는 거야?"

"왜? 자신 없어?"


히나는 아직 상체를 일으켜 세우지 못한 유나를 보며 도발했다.


"하! 방금 전에 내 보지랑 클리토리스에 짓눌린 건 기억에 없나봐?"

"... 제대로 붙으면 넌 내 상대가 못 되거든?"

"그 근거 없는 자신감... 이번에야말로 네 허접 보지랑 같이 부숴줄게. 호시노 히나."

"허접 보지는 네 쪽이겠지. 아키즈키 유나."


도발을 주고 받고, 서로를 죽일 듯이 노려보는 두 사람.

천천히 서로를 향해 거리를 좁히고, 다리를 교차한다.


철퍽...


"읏..."

"흣..."


보지와 보지, 클리토리스와 클리토리스를 맞대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얼굴을 찡그리면서 신음을 내뱉는 유나와 히나.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었다.

두 사람의 보지와 클리토리스는 이미 학대당할 대로 학대당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둘은 상대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쳐다본다.

가증스러운 연적에게 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둘은 천천히 골반을 움직인다.


문질... 문질...


애액과 조수에 젖을대로 젖은 상태에서 깨물리고, 빨리고, 쑤셔진 클리토리스와 보지가 상대의 클리토리스와 보지에 닿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졌지만, 둘은 계속해서 골반을 움직였다.

그러자 천천히 쾌감이 통증을 잡아먹고, 두 사람의 머리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보지와 보지, 클리토리스와 클리토리스가 서로를 잡아먹으려는 듯이 흡착한 채로 비비기 시작한다.

다시 한 번 질 속에서 뜨거운 애액과 조수가 고이기 시작하더니, 참지 못하고 두 사람의 사타구니를 적신다.

끈적끈적한 애액과 조수가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적시자 맞닿아있는 두 사람의 보지와 클리토리스가 더욱 질척하게 엉겨 붙는다.


""아앗...! 아아...!""


보지와 보지, 클리토리스와 클리토리스가 문질러지면서 느껴지는 쾌감에 참지 못하고 신음을 내뱉는 두 사람.

그러나 두 사람은 멈추지 않고, 자신의 보지를 상대의 보지쪽으로 더욱 밀어붙인다.

자신의 보지를 연적의 보지에 깊숙이 맞대어 뜨겁게 달아오른 채로 허기라도 진 것처럼 벌렁거리고 있는 자신의 보지가 먹음직스러운 연적의 보지를 잡아먹게 만든다.

새어 나오는 애액과 조수가 더욱 많아지고, 다다미를 축축하게 적신다.

쾌감에 머리가 타버릴 것만 같은 감각을 느끼며, 둘은 이를 악물고, 두 눈을 질끈 감는다. 그리고는 필사적으로 골반을 움직인다.

그 결과.


"하읏...!"

"흐읏...!"


푸슛-! 푸슈슛-!


또 한 번 두 사람은 절정하며 애액과 분수를 뿜어낸다.

그리고 그것이 신호라도 된다는 듯이 유나와 히나는 질끈 감고 있던 두 눈을 뜨고, 서로를 노려보더니, 서로 맞물려있던 보지와 보지를 떼어내고..


퍼억-!


그대로 다시금 들이박았다.

충돌과 동시에 두 사람은 무심코 입을 열고 침을 흘린다.

몇 번을 경험해봐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감각이 마치 송곳이 찌르는 것 같이 두뇌를 자극한다.

정신이 아찔해지고, 온몸이 전율하는 와중에도 두 사람이 신음을 내지르지 참은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떨리는 몸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둘은 다시금 천천히 보지를 떼어냈다.

그리고..


퍼억-!


다시금 허리와 골반을 튕겨 상대의 보지에 자신의 보지를 들이박았다.

허리를 뒤틀고, 엉덩이가 떨린다.

하지만 둘은 또다시 그 행위를 반복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다섯 번... 열 번...


둘은 신음 한 번 내뱉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와 골반을 튕기고, 흔들면서 자신의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상대의 보지와 클리토리스에 계속해서 박아 넣었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아무런 대화도 없이 오로지 보지와 보지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파열음만이 다다미 방 안에 울려 퍼지고 있지만, 두 사람은 속으로 간절하게 소리쳤다.


'쓰러져! 쓰러지라고! 이 망할 창녀!'

'쓰러져! 쓰러지라고! 이 망할 암퇘지!'


머리가 타버릴 것 같이 뜨거워지고, 이성이 계속해서 두 사람에게 경고한다.

이대로 가면 정말 위험하다고, 멈춰야 한다면서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둘은 이성의 경고를 무시하고, 본능에 따라서 미친 듯이 허리와 골반을 튕긴다.

눈 앞의 연적을 꺾기 위해 범하고, 범해지는 싸움을 지속한다.


""하으으으으윽!?""


푸샤아아아아-!!!


유나와 히나의 허리가 동시에 활처럼 휘어지고, 애액과 조수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며, 서로의 몸을 적신다.

그리고 그 순간. 유나와 히나의 이성의 끈이 끊어진다.


""아아아아아아!!!!!!""


참지 못하고, 분노에 가득 찬 소리를 내지르며 서로의 머리채를 붙잡고, 가슴에 손톱을 박아 넣고 움켜쥔다.

그리고 전력을 다해 허리와 골반을 튕겨 자신의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연적의 보지와 클리토리스에 들이박는다.

옆 방에서 인기척이 희미하게 나마 들렸지만, 두 사람은 신경 쓰지 않는다.


"호시노 히나아아아아!!!"

"아키즈키 유나아아아아!!!"


애달픈 목소리로 서로의 이름을 부르짖는 두 사람.

간절한 소망을 담아 외친다.


""죽어버려!!!""


퍼억-!!!


푸샤아아아아-!!!!!!


""히이이이이익!!!!!!""


절정과 함께 막대한 양의 애액과 조수가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두 사람의 몸이 마구 움찔거리고,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눈에서는 눈물이, 입에서는 침이 뺨과 턱을 타고 흘러내리고, 신음 섞인 비명이 방 안에 울려 퍼진다.

그리고 다음 순간.


드르륵!


문이 열렸다.


"유나!? 히나!?"


두 사람의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난 이츠키였다.

하지만 이츠키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나와 히나는 자신들을 부르는 이츠키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저 절정의 여파에 몸을 움찔거리다가 천천히 뒤로 쓰러질 뿐이었다.


털썩-!


""아아... 아으... 아아...""


끔찍한 쾌락에 한계까지 몸을 내던지며 맞부딪혔던 두 사람은 그렇게 승부를 내지 못하고, 서로의 애액과 조수에 젖은 다다미 바닥에 땀과 애액에 쩔어버린 몸으로 누운 채로 움찔거리다가 두 눈을 감고, 의식을 잃었다.

애액과 조수로 젖어 비릿한 냄새가 풍겨오는 다다미 방에서 나체의 모습으로 사타구니를 겹친 채 잠들어버린 유나와 히나를 보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던 이츠키는 그저 망연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 다음에 계속 -


(픽시브 한글판 기준: 1677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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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너무 좋아서 아껴보고 싶어집니다.

BNM

오늘 딱 4편으로 시리즈 마무리했습니다.

calebe

결국 1승 1무 1패라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네요... 다음에는 진짜 하나가 사라져야만 끝나겠구요.

BNM

다음 편에 계속...

calebe

치열한 이싸움의 최종 승리자가 누가될지 궁금합니다.

do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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