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삐 일하고 있는 사무실. 마침 월초의 월요일이라 여러가지 업무를 보느라 바쁘다. 흰색 벽지에 흰색 가구는 넓은 창문의 햇빛을 받아 더더욱 환하게 비추며, 가구 사이사이의 금빛 철골물과 복잡한 바닥 패턴은 멋드러짐을 더한다.
검정색, 흰색 수트를 입고 사람들이 여러 문서를 들고 오고가는 복도 사이로, 다닥거리는 말발굽소리가 아닌 키보드소리와 함께, 전쟁의 함성소리대신 교체된 전화 벨소리와 말소리는, 이곳이 더이상 '그것'과의 전쟁이 이어지는 사회가 아닌, 인간간의 경쟁이 이어지는 사회임을 체감케한다..
복도에는 남녀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다리를 움직여 따라 오가고 있는 와중에, 고급지고 커다란 붉은색 문으로 닫혀있는 부장실문 옆을 보니,
가축[엘프]가 머리와 상체를 벽에 숙인채 엉덩이만을 사람들이 많은 곳에 내민 뒤, 발끝을 세워 엉덩이 실룩 실룩 위 아래로 흔들고 있다. [기본 대기 자세]였다.
찹! 찹! 찹! 찹! 찹!
훕, 흣, 훗, 흡..
커다란 엉덩이살이 떨림에 마주치며 소리가 날때까지, 필사적으로 엉덩이를 흔드는 가축[엘프].
수치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한채 뒤를 돌아 본인을 흘깃흘깃 바라보는 인간 상사님들을 올려다보아야 했다. [기본 대기 자세] 예절을 지키지 않는다면, 비록 칼과 근육을 쓰지 않는 인간이라도 그녀를 처참히 벌 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가축[엘프], 에릴은 인간-엘프 복종학원을 수료 후 대기업에 봉사[징발]되었다. 직종은 정식으로는 '오피스 메이드' 라고 칭하지만, 보통 '변기비서', '변기'로 칭한다. 필사적으로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은발의 그녀의 백색 엉덩이 사이엔 검정색의 단정한 끈으로 이루어진 티팬티가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에 보지를 먹는다.
티팬티의 항문부분은 교묘히 얇게 이루어져있어 항문 주름조차 가리지 못하고 연 분홍색 항문을 햇빛에 그대로 비춘다. 신성력을 사용하지 못해 고된 [대기 자세]로 땀으로 적셔진 등골 아래 꼬리뼈사이로, 티팬티에 유일하게 넓은 면적에는 금색 글씨로 '절 대 복 종'이라 쓰여져 있다.
그녀의 상의는, 여지껏 봤던 가축[엘프]보다는 제법 사정이 괜찮은 편이다. 매우 작고 꽉 끼인 수트 형식의 검정색 자켓이, 땀에 젖은 채, 엉덩이를 비참히 위아래로 튕기는 그녀의 날개뼈까지를 덮고 있다.
그러나 전면부를 보면 그녀의 흰 우유색 폭유는 자켓에 끼여 전혀 가리지 못하고, 젖꼭지부분만 겨우 덮어주고 있다. 오른쪽의 젖꼭지에는 이름표가 집게로 고정되었는데, 이름표에는 한 때 중세 교회의 정점이자 세계를 호령하던 귀족, '생터니아 데 에릴바이스'가 적혀있다.
찹! 찹! 찹!
하아, 하아..하아..
에릴은 얼음을 생성하고 대기를 얼리는 신성력을 지닌 엘프나, 신성력을 잃은 지금으로선 한시간 이상의 엉덩이 흔들기라는 단순한 육체 노동의 열기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가축에 불과하다.
이 고된 [기본 대기 자세]는 오피스 메이드[변기 비서]가 상사(사실상 모든 인간 직원)에게 용무가 있을 때, 그것을 받아드려지기 전까지 하는 대기 자세이다. 인간이 고작 가축[엘프]따위의 용무에 월요일 업무시간을 방해받을 수 없으므로, 변기 비서[엘프]는 보통 한시간 이상, 엉덩이가 땀이 날 때까지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든다.
"흐읍..!"
꼬집-
엉덩이를 비참하게 흔드는 것도 모자라, [기본 대기 자세]는 간헐적으로 자신의 손으로 엉덩이를 강하게 꼬집어 항문이 티팬티 사이로 들어나게끔 하기를 요구한다. 항문 안에 인간에게 반역을 할만한 위험한 물건이 없다는, '완전 항복' 상태임을 보이기 위해서라는 터무니없는 이유였다.
엉덩이를 끝없이 흔들고, 엉덩이를 꼬집어 항문을 벌리고, 다시 엉덩이를 흔들고..
수많은 인간들이 각자의 정신노동으로 가치를 생산하고 있을 때, 비천한 변기 비서[엘프]는 아무 의미도 없는 육체 노동으로 비웃음의 대상이 될 뿐이다.
또각- 또각- 또각-
두껍고 날카로운 구두를 신은, 수트를 입은 중년 남성 상사가 에릴을 향해 다가온다. 직감적으로 에릴은 그가 자신을 해코지 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엉덩이를 흔드는 것도, 뒤를 돌아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을 우러러보는 것도 멈춰서는 안됬다.
출렁! 출렁! 출렁!
찰싹-!
안그래도 쉴세없이 엉덩이를 위 아래로 흔들어 출렁거리던 엉덩이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두꺼운 스매시에 푸딩처럼 진동한다.
"변기! 엉덩이 출렁거리는 소리때문에 전화소리가 안들리지 않나!"
"죄,죄송하옵니다. 조심스럽게 흔들도록!..하겠사와요..!"
'차, 차라리 제 엉덩이를 10분이라도 쉬게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대륙의 단위로 가치를 재던 그녀가 이제는 자신의 엉덩이 하나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흐읏...흣, 흐읏... 흣"
출렁! 출렁! 출렁!
왼쪽에 선명히 연분홍색 손자국이 난, 아직은 여전히 커다랗고 하얀 엉덩이 양쪽 살이 맞부딪히지 않게끔 허리를 더 쓰며, 발끝을 이용해 천천히 위 아래로 흔드는 에릴.
비천함을 강요하는 자세임에도 우아함이 드러난다.
짜악-!!
그러나 그러한 에릴의 행동가지에서 드러나는, 한때 귀족으로서의 품위는 인간의 가학심을 자극한다.
"흥기잇-!"
엘프의 급소, 투명한 피부의 엉덩이 왼쪽에 손자국이 나자 에릴은 과거의 품위를 잃는다 .
"엉덩이 소리내지 말라고 했지, 꾀부리라고 했나? [기본 대기 자세] 규범에서 엉덩이를 대충대충 흔들라고 써져있던가?"
"히읏!..흐윽..흣.."
출렁! 출렁! 출렁!
기분나쁜 체벌과 꾸중에도 불구하고, 에릴은 발끝을 치세워 엉덩이 흔들기[기본 대기 자세]를 멈춰서는 안된다. 안그러면 더 지독한 대기 자세가 부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아니옵니다. 1초에 4번 이상, 역사의 쓰레기같은 가축으로서의 비천함과, 언제든지 엉덩이를 들이밀고 신속히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가짐이 드러나도록, 빠르고 크게 흔들어야 하옵니다..!"
촵! 촵! 슉! 슉! 출렁! 출렁!
어처구니없는 규칙의 이유를 굴욕적으로 읊은뒤 , 또 엉덩이를 맞을 것 같아, 입술을 깨문 겁먹은 표정으로 뒤돌아 인간을 올려다보는 에릴. 애처로운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엉덩이를 더욱 필사적으로 흔든다.
자신의 약점을 내민뒤 무방비하고 비천하게 흔들며, 약점을 마음대로 때릴 수 있는 포식자에게 그저 비굴한 눈빛으로 애원하는 것... 그야말로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있는 생물의 모습이었다. 여신[엘프]였다는 것이 한 순간의 꿈이었다는 것 처럼.
' [아침 보고]전에 매맞은 엉덩이를 보이면 추가 체벌을 받을게 뻔하지요, 여기선 고분고분 복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
출렁 출렁 출렁!
"아잇-진짜! 튀었잖아?!"
짜악! 짜악!
"응그읏-!"
하지만 절박한 에릴의 계산은 도로 손매로 답해왔다. 맞닿은 땀에 젖은 엉덩이살이 튀겨 상사에게 갔기 때문이다.
은색 시계를 찬 두꺼운 손이 에릴의 왼쪽 오른쪽 엉덩이를 차례로 수없이 갈긴다. 에릴은 엘프의 신경계를 매질하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왼쪽과 오른쪽에 내리는 손매를 엉덩이를 실룩여 눈치껏 맞을 방향을 향해 실룩여 내밀어 [엉덩이 준비]한다. 학원에서 엉덩이를 1만대 이상 맞으면서 교육 받은대로 말이다.
짝!- 짝!- 짝!- 짝!- 짝!-
"이! 수트가! 얼마짜린줄! 알고! 어!"
"본 변기녀의... 흣!.. 무,무례를!..응극! 사죄드리옵니다앗-!"
고작 땀 몇방울이 뭐라고. 불결한 가축의 땀이 튀었다는 이유로 엉덩이 출렁거리는 소리의 몇배보다 큰 파열음이 엉덩이를 때린다. 그럼에도 에릴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상사를 올려다보며, 다음 손매가 어느쪽 엉덩이에 내려올지 살펴 [준비]한다. 그것은 이미 오랜기간 엉덩이와 항문, 젖꼭지를 처맞으면서 훈련된, 가축[엘프]로서의 조건부 반사였다.
팡! 팡! 팡! 팡! 팡! 팡!
"큿.. 반!..성하겠사오니! 부디 본녀의!.. 엉덩이를!.. 벌해주시는 것으로! 봐주셔요...!"
'흐윽, 시끄러운것은, 본인이 아닌가요?!'
찰싹! 찰싹 ! 찰싹 ! 찰싹!
"시끄러워!.. 엉덩이 [준비]나 똑바로 해!"
"흐읏! 하윽! 응기잇-!"
엉덩이 체벌의 감사인사조차 할 틈도 없이 빠르게 내려오는 손매질에, 창백하고 투명한 에릴의 엉덩이조차 연분홍색으로 물든다.
팡! 팡! 팡! 팡!
"가,감사하옵니다! 엉덩이..흑! 내, 내키는 대로!.. 벌 주시지요!"
'흐우!- 정말, 존중을 모르는 오만불손한 인간이군요..! 덕분에 아침부터..! '
짜악! 팡! 찰싹! 팡!
"대음순 움직이지마라, 엉덩이만 똑바로 실룩여!"
"히윽! 하윽! 알겠!.. 사와..요!"
[아침 보고]하기 전 고작 [대기 자세]에서 엉덩이를 퉁퉁 부은채로 온다는 것은, 변기 비서로서의 태도 불량으로 취급된다. 이제 고작 오전 10시. 에릴의 오늘 앞으로의 일과는 더더욱 험난해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
오피스 메이드[변기 비서] 의 [기본 대기 자세] 규칙. 기본 대기 자세는, '엉덩이 대기 자세'라고 칭하기도 한다.
1. 본 자세는 오피스 메이드가 별도의 명령을 받지 않더라도, 15초 이상의 대기 상태가 지속되면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만약 그 이상의 대기 시간이 주어졌는데 가만히 서있는 등 [기본 대기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면 [비데]형에 처한다.
2. 상체와 머리를 벽이나 구석진 곳으로 옮겨 처박은 뒤, 엉덩이를 최대한 사람이 많은 곳을 향하여 내민뒤, 엉덩이를 위 아래로 흔든다.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 엉덩이를 흔들거나, 흔드는 방향이 적절하지 않으면 정장[티팬티]를 하루동안 허벅지까지 내린 채 생활해야 하며, 식당에서 또한 [기본 대기 자세]를 한 채로 식사해야한다.
3. 엉덩이는 1초에 4회 이상 흔들어야 하며, 엉덩이 살이 서로 맞붙어 소리가 날 때까지 출렁이여야한다. 느리게 흔드는 것이 적발 시, 엉덩이를 200회 이상 맞으며, 그 매질에 일일이 [엉덩이 준비] 하는 것으로 [기본 대기 자세]를 훈련하는 벌을 받는다.
4. 머리를 처박은 뒤, 고개를 엉덩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많은 곳을 향하여 돌아 상사분들을 우러러보아야 한다. 눈을 감거나 시선을 회피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만약 그러한 것이 적발 시, 해당 상사분들께 일대일로 대면하여 엉덩이를 내밀고 체벌받은 후, 도장을 받도록 한다.
이상을 통해 오피스 메이드는 스스로의 복종심과, 신속히 봉사할 수 있음을 상사분들께 정중히 표현하는 것이다.
5. 또한 10분에 한번씩 자신의 엉덩이를 강하게 꼬집어 항문을 벌려, 정장[티팬티] 사이로 항문이 드러나게끔 한다. 이것을 잊거나, 항문을 제대로 벌리지 않는다면, 1주일 간 항문에 [신입 교육 깃발]을 꽂은 채 [기본 대기 자세]를 하는 것으로 [기본 대기 자세]를 변경한다.
6. 엉덩이를 한 두번 맞거나, 그 어떤 꾸중을 받더라도 [기본 대기 자세]를 풀어서는 안된다. 엉덩이를 3대 이상 연속으로 맞는 경우 [기본 대기 자세] 대신 [엉덩이 준비]한다.
이상을 통해 오피스 메이드는 가축[엘프]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게 조금도 해가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오직 헌신할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복장은 이런컨셉이긴 한데, 에릴이 이런 분위기의 캐릭터가 아니라 삽화를 따로 그려야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