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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데이트 시로 [후기] + 그동안의 낙서



오랜만의 팬박스 투고네요!


봄의 메이드 시로를 그린후 뭔가 의도치 않게 또 봄 컨셉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만,

그동안은 '낙서'식의 그림을 그리다보니 딱히 팬박스에 투고까지 할 생각이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더더욱이나 '낙서'라고 일부러 의식했기에 평소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싶기도 했구요.


팬박스에도 그 '낙서'들을 업로드는 해두고 싶네요!







각각의 낙서에 대해서도 말을 하자면 할말이 많은데, 하나하나 세세하게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냥 시간의 흐름대로 생각나는대로 털어보고 싶어요.


첫 낙서만해도 벌써 4월 8일자이기에 한달이 다되어가는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런 낙서의 연속은 '기억'보다는 '체득'에 초점을 두고 진행했었습니다.


원래는 하나의 작업을 진행한후 그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무엇이 부족했고, 어떻게 개선해야하고, 다음 그림은 어떤 느낌으로 진행할 것이고, 어떤 정보나 느낌을 습득해야할까 등등을 고민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길게 가졌었는데,

그런 방식이 지속되다보니 뭔가 스스로 그림을 자주 그려내지 못하는게 불만이기도 했고,

어쨌거나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데 이렇게 며칠동안 글과 생각으로만 정리하는게 맞을까? 이것이 과연 '그림'에 궁극적으로 영향을 미칠까?등의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일단 아무튼 '그림'을 그려보고 거기서 '느껴지는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방향성과 작업에서의 감각을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첫 낙서를 진행해보았는데 정말로 '재밌었'던것 같네요.


그림을 즐긴다는게, 원하는걸 마음껏 그려서 세상에 표현할 수 있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점점 퀄리티보다는 '매력과 센스'에 집중하고 싶었던 차이기에, 이런 방식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려놓고 보니 확실히 퀄리티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도 그리면서도, 그리고 난다음에 다시 봐도 뭔가 웃음 지어지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낙서를 진행하면서는 조금 더 보여지는 퀄리티에 신경을 써봤고,


그 다음의 낙서들은 정말 그냥 그날 아침 생각난걸 3~6시간 정도 들여서 막 그려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작업 방식도 여러 레이어와 효과들을 쌓는게 아니라 그냥 러프 선을 그대로 활용하고 색도 원레이어에서 색을 바르고 싶은대로 마구 바르는 듯한 방식으로 '될대로 되라'식으로 맘 편하게 작업했었습니다.


근데 여러모로 그게 편하고 나왔을때의 느낌도 좋고, 수정이 잦은 편이라 수정하기도 편해서 좋았던것 같아요.


물론 작업 방식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서 작업 중간중간 걸리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이건 어떻게든 하다보면 알아서 방법을 찾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고서 슈가로스 시로로 오면서는 좀더 '작품같은' 느낌의 농도를 섞으려고 의도했고, 마침 아이디어가 팟하고 떠오르는 것도 아니라 긴 고민의 시간과 예전같은 '퀄리티 업'의 시간과 노력을 좀더 들여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또 시간이 오래걸리고 지치고 만족스럽지 않은 이런 익숙한 느낌이 들길래, 한번더 환기 시킬겸해서 정말 또 가볍게 낙서를 하나 그려봤었네요. 마침 아이디어가 팟 떠오르기도 했구요.


그런 시기들이 지나 얼마전 팝업이 발표되면서 공개된 의상으로 시로를 그려보고 싶었고,

이 그림은 어느정도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게 있어서 그대로 바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조금더 제대로 그려주고 싶고 그런 그림이라는 의식이 들어서인지, 또 완성하는데 며칠이 걸려버렸네요.


대체 어떤 의식적 차이, 구도적 차이때문에 몇시간에서 며칠까지 차이가 나는 것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그림도 아무튼간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이쁘게 귀엽게 완성되게 보이도록 만져주다보니 이렇게 완성이 되었네요.


만족합니다! 귀엽게 나왔다고 생각해요!


부디 한달뒤의 제가 봤을때 '어떻게 이걸 이대로 귀엽다고 생각했지 더 나아질 수 있는데'라고 생각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역시 생각나는대로 이야기를 털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져버렸네요.


그래도 약 한달간의 스토리를 스스로 다시 정리해보니 다시 한번 생각들이 정리되는 기분도 들고 좋네요.


곧 어린이날이죠! 어린이날 그림을 그리러 갈겁니다!


그리고... 부디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결과로 빚어져 꼭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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